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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신당공원 남근숭배 해신당의 전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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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신당공원 남근숭배 해신당의 전설.

낭만그니 2020. 8. 23. 10:39

강원도여행지 삼척 해신당공원 남근조각경연대회를 통하여 제작된 작품 등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남근숭배 문화의 삼척_
(해신당의 전설)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바위섬
으로 미역을 따러간다 하기에 총각 덕배가 떼배로 애랑이를 바위섬에 데려다주고 덕배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많이불어 해변으로 나와보니 이미 배를 띄울수가 없을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집채감은 파도가 일기 시작
했다.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파도에 쓸려 죽고말았다.
그 후부터 이 바다에서는 고기가 전혀 잡히질 않았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은 지금까지의
재앙 모두가 바위를 붙잡고 애쓰다죽은 애랑이의 원혼이라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의 뜻을 모아 애랑이가 죽은 동쪽
바위섬을 향해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여 고사를 지냈으나 고기는 여전히 잡히지를 않고 갈수록 마을과 어부들의
생할은 점점 피폐해져 가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 어부가 술에 취해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 대한 화풀이로 바다를 항해 욕설을 퍼부으며 소변을 보았
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다른배들은 여전히 빈배인데 그 어부만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들은 그 어부에게 까닭을 물었고, 어부가 지난 저녁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고 조업을 나갔고 기대한대로 모두들 만선으로 돌아왔다.
그후이 마을에서는 그동안의 재앙이 처녀 애랑이의 원한 때문이라 확실히 믿고, 애바위가 보이는 산끝 자락에 애랑신
을 모시고 남근을 깍아 제물과 함께 바쳐서 혼인을 못한 원한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월 보름과 시월의 오(낮오)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정월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오
(낮오)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낮오)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도 1km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었나는 바위가 있는데, 그바위를 마을사람들은 "애바위"
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를 어촌민속관 앞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


강원도 삼척 해신당공원 남근조각작품 들이 공원 곳곳에 세워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