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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게요리 에는 역시 칠게장

낭만그니 2018. 5. 13. 15:24
5월 연휴때 해루질로 잡은 칠게,화랑게 입니다.

역시나 해루질은 즐겁습니다.
야간 해루질은 꼭 2명 이상 해야 한다는거 아시죠.?
물이 빠지는 간조시간에 하는 야간 해루질.

칠게가 아주 작아서 자세히 봐야 합니다.그리고 이노므 시끼들이 빠르긴 엄청 빨라요.
구멍 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물이 고인곳에 꼼짝 안하고 있네요.
써치라이트를 비추자 마자 곳곳에 도망 다니는 칠게들..

이런 녀석들을 잡아서 칠게요리로 칠게장 담궈 먹을겁니다.
두시간 정도 해루질로 잡은 칠게 입니다.
충분히 칠게요리 할만큼 잡았네요.

칠게 에도 큰놈과 작은 녀석이 있는데..
구분이 되시나요.?
큰 칠게와
작은 칠게의 사이즈가,
그리고 칠게를 화랑게 라고도 해요.저희 시골에는 화랑게 라고 불러요.

작은 사이즈의 칠게는 게장 담궈 먹을때 딱 좋아요.
칠게요리에 사용되는 작은사이즈는 게장,

그리고 큰 사이즈는 튀겨 먹으면 바삭하고 좋아요,
그리고 큰 사이즈는 시골 에서는 낙지통발에 넣고 낙지 먹이로 사용됩니다.

작은 칠게는 손톱만 하고,
큰 칠게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 해요.

해루질로 잡은 칠게요리로 이렇게 칠게장 담궜습니다.
간장을 끓여서 다진마늘과 고추가루 깨소금 등을 넣고 잘 버무려서 먹으면 바삭하게 씹히지만 버릴것 없이 너무 맛있답니다.

칠게요리 칠게장이 처음 에는 좀 딱딱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이틀정도 지나면 숙성이 되어 아주 부드럽게 씹혀요.

참.!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이노므 칠게를 칠게장 담아서 엄청 많이 먹었는데.
도시 에서 살면서 쉽게 접할수 없다는 안타까움..
그 옛날 화랑기 잡아서 먹었던 기억이 생각이 나서 해루질로 잡은 칠게를 게장 으로 담궈 먹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칠게요리 에는 역시 칠게장..